해외 로그인...개인정보 11만6000여개 열람 가능
실제 개인정보 유출 확인 어려워 경찰수사 의뢰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관리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계정 해킹이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과 교직원 등 11만6000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어 시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13일 인천시교육청 취재를 정리하면,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시교육청의 MS오피스365 관리자 계정이 무단으로 해외에서 로그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한 공고문. 
인천시교육청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한 공고문. 

같은 달 17일 사건을 인지한 시교육청은 상황파악을 위해 관례자 계정 사용 중지와 추가 보안사항 적용 등 마이크로소프트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교육부 사이버안전센터에 신고했다.

해당 관리자 계정은 시교육청 소속 교직원과 학생의 휴대전화번호, 소속,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 11만6000여개를 열람할 수 있다.

교육당국은 로그인 기록은 존재하지만 그 이외의 행위는 분석할 수 없었다. 이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인천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 등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개인정보 보호조치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개인정보 위·수탁 관계 성립에 대한 법률 자문을 의뢰한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지할 것”이라며 “시교육청 고문변호사와 협의해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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