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 균형발전 꾀할 원당·불로 역사 추가 노선안 반영” 촉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의원이 서울도시철도 5호선 검단·김포 연장 관련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긴급 면담했다. 신 의원은 5호선 연장안에 원당역과 불로역을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신 의원실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신 의원이 강희업 대광위원장을 만나 검단을 비롯한 서북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원당역과 불로역이 반영된 5호선 연장 노선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신동근 국회의원(인천 서구을)이 2일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광위원장과 긴급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신동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신동근 국회의원(인천 서구을)이 2일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광위원장과 긴급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신동근 의원실)

신 의원은 “지난달 대광위의 편파적인 5호선 연장 노선 조정안 발표로 지역 주민의 불안이 큰 상황이다”며 “특히 원당역과 불로역이 일방적으로 제외된 조정안을 보면, 대광위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조율하려는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당동과 불로동은 광역교통수단이 필요한 상황으로 검단신도시 교통편의와 검단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원당역, 불로역이 추가돼야 한다”며 “대광위의 맥락없는 노선 조정을 비롯해 인천 서구가 일방적인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안이 아닌 서북부 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노선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강희업 위원장은 “대광위도 원당, 불로, 김포경찰서 등 추가역 설치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자체와 논의 중”이라며 “최종 확정 때까지 성실하게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은 경기 김포~인천 검단~서울 방화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구체적인 연장 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려 지난해까지 세부노선을 확정하지 못했다.

대광위는 지난달 19일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 노선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 구간인 101역과 102역, 검단·김포 경계에 역 1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제안한 원당역과 불로역은 빠진 셈이다.

이에 신동근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서구의회 등이 반대 목소리를 냈고, 유정복 인천시장도 대광위 조정안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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