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최대 10억원...해외유턴기업은 최대 100억원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 | 인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인천형 특별경영안정자금’ 1700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인천시와 NH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은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1차로 지난 추석에 업체 102개에 300억원을 지원했다.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지원은 고금리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은 기존 경영안정자금 지원보다 이자 부담을 더 낮췄다.

기존 경영안정자금은 인천시가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 일부인 0.2%~2%포인트를 차등 지원했다. 이번 특별경영안정자금은 시가 이자 0.7%포인트를 균등 지원하고, NH농협은행이 대출금리 약 1~1.5%포인트 특별 우대에서 0.1%포인트를 추가로 더 인하한다.

특히, 지난 1차 지원의 한도는 업체당 5억원 이내였지만, 기존 대출 대환과 추가 대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 지원 한도를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업종(인천 내 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기업 또는 제조 관련업)을 영위하면서 NH농협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자금지원 한도액은 최근 결산 매출액의 3분의 1이다. 우대지원은 항목별로 최대 100억원(해외유턴기업)까지 가능하다.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으려면 NH농협은행의 대출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신청은 29일부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비즈오케이(BizOK)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자금 수요가 많은 만큼 이번 자금 지원이 금융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고 시기를 분기별로 조정하고 금융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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