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의원총회 신상발언서 출마 안하겠다는 의사 내비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임 회장 선거에 출마를 안하는 걸로 마음을 굳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치러지는 제25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박주봉 대주·KC그룹 회장과 박정호 브니엘네이처(주) 회장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정리하면, 지난 24일 열린 2024년 인천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에서 심재선 회장은 신상발언으로 신임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24대 회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24대 회장

당시 심 회장은 “산업구조가 하루마다 바뀌는 상황에서 보다 지역을 대표하고 혁신적이며, 인천상공희의소 회장에 적합한 사람이 나온다면, 단임만 하고 물러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회장 선거에서 불출마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인천 재계에서는 심재선 회장이 출마를 안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25대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는 박주봉 대주·KC그룹 회장, 박정호 브니엘네이처(주) 회장이 거론된다. 두 회장은 앞선 선거에서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직에 도전한 바 있다.

박주봉 회장은 2015년 제22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시 이강신 전 회장에게 패했다. 이후에도 물망에 올랐으나 2018년 제23대 선거와 2021년 제24대 선거에는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 활동으로 출마하지 않았다.

2021년 제24대 선거에서 회장직에 도전했던 박정호 회장도 다시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선거 당시 의원단이 뽑는 회장 선거에서는 심 회장에게 완패했다.

한편,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의원선거 후보자 등록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이어 2월 27일 의원선거를 치르고 의원단을 선정한다. 3월 12일 의원총회에서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상임의원, 감사 등 임원진을 추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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