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환경공약 평가서 한상욱 후보, 가장 환경친화적인 후보자로 꼽혀


인천지역 대표적 환경단체인 인천녹색연합이 5·31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자들의 환경공약을 평가한 결과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친환경 공약을 가장 많이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25일 인천시장 후보 4명과 기초단체장 후보 37명 등 41명의 단체장 출마자들의 환경공약을 분석, ‘10대 친환경 공약’과 ‘8대 반환경 공약’을 발표했다.

‘10대 친환경 공약’은 ▲갯벌 추가매립 금지 ▲계양산 골프장 반대 및 환경친화적인 조성 ▲인천항만 개선 대책위 구성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 조성 ▲자전거 전용도로 및 자전거 보관소 확충 등이다. 또 ▲부평미군기지~부영공원~부평공원 녹지축 조성 ▲학교환경개선 및 공기정화시설 설치 조례화 ▲친환경생리대 무상지급 및 제조 법인 설립 ▲간선 급행버스(BRT) 도입 ▲굴포천, 청천천 복개구간 단계적 복원도 ‘10대 친환경 공약’에 포함됐다.

이중 민주노동당 한상욱 부평구청장 후보의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 조성, 자전거 전용도로 및 자전거보관소 확충, 부평미군기지~부영공원~부평공원 녹지축 조성, 학교환경개선 및 공기정화시설 설치 조례화, 굴포천·청천천 복개구간 단계적 복원 등 5개의 공약이 ‘10대 친환경 공약’으로 꼽혔다.

반면 인천녹색연합이 발표한 ‘8대 반환경 공약’은 ▲그린벨트 내 골프장 조성 등 300만평 공원 조성 ▲추가 갯벌 매립 등 경제자유구역의 확대 ▲소래 염전부지 다목적 체육공원 조성 ▲경인운하 조기 개발 ▲경인운하 착공연계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 ▲용현천 복개공사 실시 ▲창후리~황청리 앞 공유수면 골재채취 ▲강화리조트 건설 등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이중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제시한 300만평 공원 조성에 대해 “공원계획 면적 90% 이상이 갯벌 매립지이거나 추가 매립대상이며 그린벨트 79만3000평을 해제하고 골프장을 짓겠다는 것은 반환경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또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가 제시한 경제자유구역 확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갯벌매립과 함께 수도권 해양생태공원(44만평), 송도유원지(80만평) 등을 개발에 편입시키겠다는 것은 반환경 공약”이라고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환경공약을 단 하나도 제시하지 않은 단체장 후보가 6명이나 되고 24명은 3개 이하의 빈약한 환경공약을 제시하는 등 후보들의 환경의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했다”며 “유권자들이 정책과 공약을 잘 살펴 진정 시민을 위하는 친환경적 후보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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