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이 이번 시험 촉발” 주장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북측이 남측과 미국, 일본 군함 등이 제주 공해상에서 진행한 연합해상훈련에 대응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동해에서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한 시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북측은 지난 14일 극초음속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중국CCTV 영상 갈무리) 
북측은 지난 14일 극초음속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중국CCTV 영상 갈무리) 

북측 국방성 대변인은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우리 군(북측)의 수중 핵 기반 대응태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의 적대적인 군사 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수중 대응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 앞바다에서 실시된 한미일 3국 해상훈련이 이번 시험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지난해 3월 수중 핵무기 체계를 처음 공개하고 “2012년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반복 실험을 했다”며 "수중 폭발을 통해 대형 방사능 파동을 일으켜 적의 해군과 주요 항구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수중 핵무기체계 시험은 지난 14일 북측이 극초음속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5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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