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월 12일까지, 무료 관람
리상철 도예가 청화백자 약 45점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소재한 화해평화센터(원장 마리안나 수녀)에서 탈북민 도예가 리상철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화해평화센터는 오는 20일부터 2월 12일까지 ‘탈북 도예가 리상철의 통일 백자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1월 20일부터 2월 12일까지 열리는 '탈북 도예가 리상철의 통일 백자 전시회'.(사진제공 화해평화센터)
1월 20일부터 2월 12일까지 열리는 '탈북 도예가 리상철의 통일 백자 전시회'.(사진제공 화해평화센터)

리상철 도예가는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지난 2004년 탈북했다. 리 도예가는 탈북 전 경정도자기 단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도자기 공예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회령 오지공장에서 20년간 근무했다.

오지공장에서 일할 당시 김일성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게 1m가 넘는 대형 도자기 작품을 전달해 상을 받기도 했다.

전시는 통일 염원과 마음을 담아 ‘통일 백자’를 주제로 진행된다. 백토 흙으로 물레를 돌려 모양을 잡고, 코발트로 된 청화 안료로 그림을 그려 넣은 ‘청화 백자’ 약 45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2월 12일까지 오전 10시~오후4시에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32-933-0908)로 문의하면 된다.

리상철 도예가는 “북한 도예가로서 강화 화해평화센터에서 통일백자 전시회를 가지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자기로나마 남북이 화해와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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