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 환경 전망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낙관'
한국 기업인, "경제 성장 위해 국가 차원 대책 필요"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한·중·일 매체가 각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2024년 경제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기업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금의 한중관계가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매일경제>, 중국 <환구시보>,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한중일 3개국 기업인 총 275명(한국 101명·일본 74명·중국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2024년 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중국 장춘시에서 열린 제1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모습. (사진 중국CCTV영상갈무리)
지난해 11월 14일 중국 장춘시에서 열린 제1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모습. (사진 중국CCTV영상갈무리)

올해 경영환경 전망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낙관'

<매일경제>가 지난 17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올해 경영환경을 묻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한 각 국가 기업인은 중국 67%, 일본 58.2%, 한국 35.6% 순이었다.

또한 올해 가장 큰 경영리스크로 한국 기업인의 40.6%가 경제성장률 하락을, 중국(37%)과 일본(52.7%)은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 하락은 중국 기업인 24%가 가장 큰 경영리스크 중 하나로 인식했다.

자국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중국과 일본의 기업인은 각 89%와 81%로 높이 평가했지만, 한국 기업인은 58%만이 자국 경제 성장을 예상했다.

한국 기업인, 경제 성장 위해 '규제 완화' 필요

한국 기업인의 43%는 자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금융시장·외환시장 안정 대책'도 각각 3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 기업인의 38%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중국 기업인의 31%는 '감세·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 활성화 대책'을 경제 성장을 위한 1순위 조건으로 꼽았다. 

한중 기업인, 지금 한중관계는 기업 경영에 부정적

<환구시보>는 이번 조사 내용을 보도하며 한·중·일 국가 간 관계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기업인의 55%는 한·중관계가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여기에 한국 기업인의 61%와 중국 기업인의 48%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일본 기업인의 90%는 현재 중·일관계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는데, 중국 기업인의 38%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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