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 환경 전망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낙관'
한국 기업인, "경제 성장 위해 국가 차원 대책 필요"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한·중·일 매체가 각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2024년 경제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기업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금의 한중관계가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매일경제>, 중국 <환구시보>,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한중일 3개국 기업인 총 275명(한국 101명·일본 74명·중국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2024년 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올해 경영환경 전망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낙관'
<매일경제>가 지난 17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올해 경영환경을 묻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한 각 국가 기업인은 중국 67%, 일본 58.2%, 한국 35.6% 순이었다.
또한 올해 가장 큰 경영리스크로 한국 기업인의 40.6%가 경제성장률 하락을, 중국(37%)과 일본(52.7%)은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 하락은 중국 기업인 24%가 가장 큰 경영리스크 중 하나로 인식했다.
자국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중국과 일본의 기업인은 각 89%와 81%로 높이 평가했지만, 한국 기업인은 58%만이 자국 경제 성장을 예상했다.
한국 기업인, 경제 성장 위해 '규제 완화' 필요
한국 기업인의 43%는 자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금융시장·외환시장 안정 대책'도 각각 3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 기업인의 38%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중국 기업인의 31%는 '감세·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 활성화 대책'을 경제 성장을 위한 1순위 조건으로 꼽았다.
한중 기업인, 지금 한중관계는 기업 경영에 부정적
<환구시보>는 이번 조사 내용을 보도하며 한·중·일 국가 간 관계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기업인의 55%는 한·중관계가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여기에 한국 기업인의 61%와 중국 기업인의 48%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일본 기업인의 90%는 현재 중·일관계가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는데, 중국 기업인의 38%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