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박종효 구청장 “만수주공 재건축 사업 적극 지원할 것”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준공 후 37년이 지난 단지가 있을 정도로 노후한 인천 남동구에 소재한 만수주공아파트의 통합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동구는 18일 오전 박종효 남동구청장이 인천 최대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만수주공을 방문해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이 만수주공아파트를 방문해서 주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남동구)
박종효 남동구청장이 만수주공아파트를 방문해서 주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남동구)

만수주공아파트는 단지 6개, 세대 6866개 규모로 준공 후 37년이 단지가 있을 정도로 남동구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이다.

지난해 초 만수주공 1~6단지의 예비안전진단이 통과된 후 같은해 10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작했다. 이 용역은 올해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에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안전진단과 관계없이 만수주공아파트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만수주공 주민대표들은 안전진단 이후 정비계획 수립 시 주민 제안이 이뤄질 수 있게 구에 건의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향후 주민 요청 시 인천시와 협의해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박 구청장은 “만수주공아파트의 성공적인 재건축은 지역 내 비슷한 시기 준공된 다른 아파트 재건축 추진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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