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제 개편 법률안 국회 통과 기념 행사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김현철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는 2026년 7월 출범하는 새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유 시장은 17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 통과 기념 축하 행사’에서 “제물포구·영종구·서구·검단구 등에 지역 맞춤형 발전을 추진하곘다”고 밝혔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축하 행사. (사진제공 인천시)

이어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이 처음 100조원을 돌파해 ‘서울-인천-부산-대구시대(서인부대)’에 들어선 만큼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로운 인천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기준 국내 광역시도별 GRDP를 보면, 특·광역시 GRDP 순위에서 인천은 부산을 제치고 서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행정 여건 변화와 경제성장을 토대로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 미래 행정수요 선제 대응, 맞춤형 지역발전 기반 조성 등을 위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률안은 인천 중구 영종도 지역을 영종구로 분구하고,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서구는 검단 지역을 분구해 검단구를 신설하고, 나머지 지역은 서구로 그대로 둔다. 유정복 시장은 서구 명칭은 일본식 방위 지명이라며 서구 명칭 개편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의 새 행정체제는 오는 2026년 7월 1일 민선 9기와 함께 시행한다. 시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구 설치준비단’을 구성해 조직·인력과 법정동·행정동 조정, 사무·재산 인수인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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