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준 인천 사랑의 온도 85.1도 '저조'
"기업 기부와 개인 고액 기부 큰 폭 감소"
31일까지 나눔 캠페인 지속 "많은 참여"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상범)가 2023년 12월부터 시작한 ‘희망2024 나눔캠페인’ 모금 실적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16일 기준 인천 모금액은 91억1800만원으로 사랑의온도는 85.1도에 해당한다. 국내 평균인 102.8도 대비 17.7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준 '희망2024 나눔캠페인'.(사진제공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17일 기준 '희망2024 나눔캠페인'.(사진제공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0억8000만원(113.5도), 2022년 85억1600만원(110도) 등과 비교해도 크게 부진한 수준이다.

올해 기부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기업 기부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고액 기부를 했던 기업이 폐업하거나 기부를 대폭 줄였다. 대표적으로 스카이72가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에 골프장을 양도하고 영업을 종료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인천 소재 기업인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이번 인천 지역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 한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아울러 개인 고액 기부도 크게 감소했다. 연간 최소 1억원 기부 조건인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은 지난 2021년 11명에서 2022명 9명, 2023년 5명 가입에 그쳤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나눔캠페인에서 기업 모금이 70% 넘게 해당하는데, 기업 기부가 크게 줄었다”며 “2024년도 모금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게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4 나눔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인천의 모금 목표액은 107억200만원이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또는 전화(032-456-3333)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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