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산역 인근 신규 지역사무소 ‘계약’
오는 16일 한동훈,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오는 4월 10일 치르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시선이 국내 표심의 바로미터인 인천에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관심이 높은 지역은 계양구다.

우선 인천에서 재선에 도전키로 한 이재명(인천 계양을)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 계산역 인근에 새로운 사무소를 계약했다.

아울러 새해를 맞아 국내 곳곳을 순회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서울보다 먼저 인천 계양구를 방문한다. 이재명 대표가 있는 지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15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최근 계양구 내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계산역 인근에 신규 지역사무소를 개소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기존 지역사무소보다 넓은 규모로, 지난 12일 가계약을 마쳤고 오는 2월께 이사를 할 계획이다.

신규 지역사무소 개소로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로 접근한 김씨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후 수술 등 병원 치료를 마치고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주 중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소통·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사무소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당무에 복귀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 주민과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민주당 중앙당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인천 계양을 후보로 ‘적격 판정’을 받았다.

한 비대위장은 오는 16일 인천 계양구 소재 카리스호텔에서 진행하는 ‘2024년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수도권 내 당 지지율을 올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천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13석 중 11석을 민주당에 몰아줬다.

인천 중에서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꼽히는 계양구를 신년인사회 장소로 선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재선 도전을 선언한 계양구에서 한 비대위장이 내놓을 메시지가 주목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국내를 순회하며 각 지역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에서 발표할 주요 공약으로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인천 고등·해사법원 유치 등이 꼽힌다.

인천 행사에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인천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인천지역 선출직 공직자와 총선 예비후보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 이들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허식 의장을 향한 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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