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명주(더불어민주당, 서구6) 시의원
“민원 해결과 소통에서 느낀 즐거움”
“서구 검단 도로 교통 대책 수립 급선무”
“시민 삶의 질 높이는 문화·체육시설 확대”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

9대 인천시의회가 개원한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 <인천투데이>는 각 인천시의원을 만나 임기 이후 성과와 각 지역 현안,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 보고 있다. <기자말>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명주(서구 검단동, 불로대곡동, 원당동, 아라동)의원은 전라북도 부안 출신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이사해 용산공업고등학교(현 용산철도고등학교) 기계과를 졸업했다.

부친을 일찍 여읜 김 의원은 가정형편 상 대학 진학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마치고 건설 현장 등에서 기계공으로 노동을 시작했다.

이후 동양공업전문대학(현 동양미래대학교)에 입학해 낮에는 노동자, 밤에는 학생으로 노동과 학업을 병행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의정 활동을 하며 방송통신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명주(서구 검단동, 불로대곡동, 원당동, 아라동)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명주(서구 검단동, 불로대곡동, 원당동, 아라동) 인천시의원

민원 해결과 소통에서 느낀 즐거움

김 의원이 검단에 거주하며 시작한 봉사단체 활동은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봉사단체에서 지역의 정치인을 알게 됐고 정치 인사의 선거 지원에 참여하면서 당 지역청년위원장도 맡게 된다.

이후 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의 비서로 발탁된 그는 주민과 소통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꼈다는 김 의원은 기초의회 후보 출마를 고민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걷게 된다.

김 의원은 2018년 서구의원으로 당선돼 구의회 운영위원장과 광역철도 유치를 위한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지방선거 때 인천시의원으로 당선 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의정 성과로 무상 체육복 시행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부터 학생에게 체육복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사업이 시행됐다”며 “시의원 출마 당시 내걸었던 공약이기도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대안학교 지원이 기억에 남는 성과”라며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이 적어 학부모 부담이 매우 컸지만 대안학교 지원 조례를 발의해 올해부터 교육청 등에 등록된 대안학교에 학생 급식비나 현장 학습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부연했다.

유입되는 입주민, 도로 교통 대책 수립이 급선무

김 의원은 검단산단~검단우회도로 간 도로확장 공사가 지연된 이유가 “배수계획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개발 업체와 협의해 공사가 다시 추진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검단에서 여러 개발지를 쥐고 있는 지역 개발 업체가 인천시, 서구와 소통이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며 “검단 지역의 원활한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검단신도시의 주요 문제로 보고 있다. 그는 “인천1호선은 2025년 5월에나 개통될 예정이고 서울5호선은 검단, 김포 연장은 김포시와 이견이 발생해 지연되고 있다. GTX-D노선이 확정된다 해도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며 “검단 입주민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교통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로교통 대책부터 수립하는 게 급선무”라며 “최근 유현사거리 구간을 지하차도화 하기로 한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검단신도시와 경명대로를 잇는 경명로, 국지도(국가지방지원도) 98호선 인천구간(도계~마전) 사업 등이 잘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명주(서구 검단동, 불로대곡동, 원당동, 아라동)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명주(서구 검단동, 불로대곡동, 원당동, 아라동) 인천시의원

시민 삶의 질 높이는 문화·체육시설 확대

김 의원은 또 “검단신도시는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해 시설 확충 요구가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단신도시가 10여년 전 수립된 계획을 토대로 조성되다보니 지금 상황과 괴리가 있다”며 “아파트는 많지만 사회 기반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해 사회 체육이나 문화 활동을 원하는 주민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반 시설 확대와 더불어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검단신도시 101역세권 복합시설 개발사업(넥스트 콤플렉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주민과 소통하며 현안 해결 위해 노력

끝으로 김 의원은 “인천 서구가 민원과 현안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시의원이지만 지역 사무실도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산적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천 행정체제 개편으로 검단구가 신설되는 만큼 개청 준비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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