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참여위원회·인공지능, 2024에 탐사보도·다양한 시각 개선 필요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2023년 한 해가 끝났다. 2023년 보도 내용과 2024년 <인천투데이> 방향과 개선점을 8기 독자참여위원회와 인공지능(AI)이 비평하고 진단했다.

<인천투데이>는 지난해 가장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HOT 클릭 톱10 기사이며 챗GPT를 활용해 분석했다.

인투아이는 2023년 <인천투데이>의 장점으로 ▲다양한 지역 범위 ▲철도·고속도로·대형 점포 등 인프라·개발 상세 보도 ▲지역 공동체 참여를 꼽았다.

인투아이는 “인천투데이는 인천 내 철도, 인천·안산고속도로 등 도시개발 사업부터 인천SSG 랜더스 논란, 서울 확장 포퓰리즘까지 다양한 지역 사안을 보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도와 고속도로, 대규모 점포에 상세한 보도를 했다”며 “사업 단계와 사업 과제, 사업이 미치는 영향에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투아이는 2024년 개선점으로 ▲심층 분석과 넓은 맥락 제공 ▲탐사 보도 강화 ▲ 다양한 시각 포함 ▲후속 보도 등을 강조했다.

인투아이는 “지역 사안 보도를 포괄적으로 하고 심층적인 분석과 넓은 맥락을 강조하는 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해평화도로 같은 기사에서 도로의 전략적 중요성 등 배경을 제공하면 독자에게 더 깊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PF와 서울 확장론과 같은 복잡한 사안에 깊이 있는 탐사로 밑바탕을 파헤치고 잠재적인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 유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인투아이는 ▲디지털 플랫폼 활용 ▲광범위한 취재를 위한 협업 등을 제안했다.

인투아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젊은 대중과 소통하거나 멀티미디어 도구를 사용하면 독자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다른 지역 또는 국내 미디어와 협업하면 지역 범위를 넘어서는 자원을 필요로 하는 기사를 취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투아이(INTO-AI) 기자
인투아이(INTO-AI) 기자

[인천투데이 8기 독자위원회 2023년 보도 총평]

보통 지역언론은 배포된 보도자료를 그대로 올리거나, 약간만 수정해 보도하는 경우를 많이 접합니다. 그런데 <인천투데이>는 직접 취재를 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언론사 보도에 비해 신뢰가 가는 편입니다.

성실하게 취재하고 보도해주시는 기자들에게 감사합니다. 주로 인천 지역 개발소식과 공공기관 관련 소식, 철도망 등 광역교통 정책기사, 인천 섬에 관한 기사, 해상풍력발전 등 기후위기 관련 기사,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산업을 다룬 기사,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를 다루는 기사, 경계성지능아이 관련 기사, 인천 30년 지킴이 기사, 인천경제 구조 분석과 진단 연재 기사, 서평기사 등 2023년 다양한 기사를 작성해서 시민에게 알렸습니다.

인터넷신문의 장점을 살려 기사를 빠르게 올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미디어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진취적아로 보입니다.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쓰고 관련 기사를 배치해 앞뒤 설명이 더해져서 기사로 해당 사안의 전사를 이해하고, 전망을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인천시민에게 보탬이는 되는 다양하고 심층적인 기사를 부탁합니다. 아울러 4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으니 공약 점검과 인천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제시까지 부탁합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소득이 적은 사람이 더 어렵습니다. 인천 경제와 인천 시민 개인소득 위한 정책기사, 지방분권을 위한 기사, 경제민주화 의제, 돌봄 영역의 공공성 확보문제, 젠더갈등과 이주민과 선주민 간의 갈등을 관리하고 사회통합을 다루는 기사, 각 종 현안을 먼저 해결한 선진지 비교사례 기사 등 앞으로도 다양하고 좋은 기사 작성을 부탁합니다.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한 인투아이(INTO-AI)의 분석과 기사는 시대와 매체 변화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적응해나가는 <인천투데이>의 진화를 보여주는 것 같다.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기자의 폭 넓고 날선 시각과 취재, 언론사의 감시와 견제 기능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 인천투데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요소가 되길 바란다.

2023년에는 저출산 고령화, 공공의료, 가계부채와 재정문제, 부평 캠프마켓, 수도권 소각장, 전세사기 등 다양한 지역 사안을 지속적으로 다뤄주어 좋았다. 총선을 앞두고 나온 선거구획정안에 예견되는 혼란과 대안을 다룬 기사도 적절했다.

다만 도시와 정치, 경제 분야에 비해 문화를 다루는 기사가 적어 보다 늘렸으면 한다. 연재와 기획을 통해 이런 부분이 상쇄되기는 하지만 인천의 문화 정책이나 콘텐츠 등 다방면으로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 인천이 가진 다양성과 고유 가치는 인문을 통해 정립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인천투데이 기사의 다양성 확보와도 연결된다. 인천 문화계에 숨은 이야기와 현안을 발굴하고 분야를 넘는 복합적인 관점에서 분석, 부각, 조명 등이 이루어진다면 지역 언론으로서 정체성이 보다 견고해질 것 같다.

한편 2023년은 인천투데이가 창간 20주년를 맞이한 해이기도 했다. 지역 언론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쌓아온 그간의 노고가 새삼 뜻 깊게 다가온다. 앞으로도 인천 지역현안을 두루 살피고 시민의 눈을 밝혀주는 살아있는 언론으로 도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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