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과 청라 맘카페, 월 5000원 정기 후원자 모아
지역아동센터 입소 어려운 아동 등에 매달 반찬 지원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지역 맘카페인 ‘너나들이 검단신도시·검암맘’와 ‘달콤한 청라맘스’가 지역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매달 반찬을 지원하기 위한 ‘행복한 반찬나눔’ 후원자를 모집한다.

맘카페 2곳은 지난달 25일부터 ‘아름다운 인천 서구를 위한 행복한 반찬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3월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맘카페 회원 등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전달할 행복한 밥상자를 포장하고 있다.
2020년 3월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맘카페 회원 등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전달할 행복한 밥상자를 포장하고 있다.

이들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서구 내 지역아동센터 30개소에 입소한 아동들은 센터에서 저녁식사를 제공받지만 지역아동센터에도 자리가 없어 들어갈 수 없는 입소 대기 상태 아동들은 여전히 많고 더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속에 돌봄 공백 위험에 처해있다.

이에 이들은 정기후원 월 5000원을 낼 후원자를 모집하고 참여 아동 재수요 조사를 진행해 ▲지역아동센터 대기자 중 결식 우려가 높은 아동 ▲센터를 퇴소했더라도 여전히 결식 우려가 높은 아동 ▲지역아동센터 연계 학교 중 교육복지사가 추천하는 아동 등을 우선 순위로 선정하고 2월부터 격주로 반찬 배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0년 서구공동체복지협의회와 함께 ‘인천 서구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밥상자’ 후원 이벤트를 진행해 2274만여원을 모금해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외부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과일과 과자 등이 담긴 밥상자를 전달했다.

또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후원자를 모집해 돌봄 사각지대 아동에게 사랑의 반찬 배달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2021년에는 모금활동을 하며 코로나 상황에서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에게 가운과 간식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맘카페 관계자는 “5000원의 기부가 만든 서구 엄마들의 특별한 후원을 2024년에도 이으려고 한다”며 “정기 기부가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에게 2주에 한번 밥상을 따뜻하게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달에 한번 커피 한잔으로 행복한 반찬나눔을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후원은 인천시민재단으로 기부하는 형식으로 기부한 금액은 서구공동체복지협의회로 지정기부돼 사업을 수행한다. 기부금 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온라인(https://me2.do/G1sP7ENP)으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서 작성시 ‘소속1지부’ 목록에서 지부 선택을 ‘행복한반찬_서구공동체복지협의회’로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각 맘카페는 후원에 참여한 회원이 게시판에 인증글을 남길 경우 10명을 선정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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