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망자 절반 이상이 여성·어린이

인천투데이 김도윤 기자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생한 이후 팔레스타인 100명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임시행정 수도 라말라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2만2835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인 227만명의 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모습. (사진출처 마안뉴스 에이전시)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모습. (사진출처 마인뉴스 에이전시)

가자지구 여성과 어린이 피해 심각

특히 보건부는 사망자 중 여성이 5300여명, 어린이는 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과 어린이 사망자를 모두 더하면 전체 사망자의 약 62%를 차지한다. 

보건부는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병원에서 받은 자료에 기초해 사상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

매체는 또 국제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발표한 통계를 참고해 전쟁 이후 매일 10명 이상의 어린이가 가자지구에서 부상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피난민 위한 더 많은 인도적 지원 필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기구(UNRWA)는 가자지구 주민의 90%가 피난민 상태라고 전했다. 

게다가 몰려든 피난민 사이에서 전염병과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의료 장비 부족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들도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국제기구들은 가자지구 내 사람들이 기아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만나 파괴된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늘리는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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