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지방상수도 공급 주민불편 해소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이종선 기자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강화군 내 마을수도시설지역 167개 중 16개를 지방상수도로 전환하는 것을 완료해 안정적인 수도 급수로 약 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고 9일 밝혔다.

지방상수도 공급으로 전환된 강화군 마을수도지역 16곳.(자료제공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지방상수도 공급으로 전환된 강화군 마을수도지역 16곳.(자료제공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이번 지방상수도 전환은 지난 잇따라 발생하는 구제역으로 인해 지하수 오염 우려가 커지고, 지역주민들이 지방상수도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면서 이뤄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부터 강화 지역에는 배수지를 신설하고, 주요 송배수관로 정비 등을 추진하면서 지방상수도가 점차 보급되고 있다.

그럼에도 강화군 지역에는 국내 특·광역시 내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마을수도시설이 있다. 여전히 마을수도시설과 지방상수도가 혼용돼 운영·관리 예산은 증가해 오고 있다.

이번에 지방상수도로 전환된 지역들은 그동안 마을수도 수질이 부적합해 마실 수 없었고, 마을수도 시설의 잦은 고장으로 수시로 단수가 발생해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또한 건축물대장이 없거나, 사유지인 관로 매설구간의 소유주가 매설을 동의하지 않는 문제 등으로 지방상수도 공급이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 강화수도사업소는 이들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방상수도 장점을 홍보했다. 또 사유지 부동의 구간은 토지주를 설득하고 대안 노선을 마련하는 등 주민편의를 위한 적극 행정을 펼쳤다.

당초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5개소에 대해 지방상수도 전환에 따른 마을수도시설 폐지를 추진했다. 하지만 2023년 12월 기준으로 27개소를 폐지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마을수도시설 유지에 필요한 연간 운영·관리 예산 약 2억원을 절감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김인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도 마을수도시설 지역 10개소에 대해 지방상수도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산절감을 통한 상수도 경영효율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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