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미국 연방항공청(FAA)이 7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의 안전 문제로 인해 이 기종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알래스카 항공 소속의 해당 기종 항공기가 비상 착륙한 사건 이후 취해진 조치로, 미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기종이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737-맥스9 기종 여객기는 이륙 직후 기내 압력기 문제로 비상 착륙했다.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동체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번 사건은 항공기의 안전성과 관련한 중대한 문제로 세계 항공업계에 큰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를 보면 FAA의 이번 발표로 인해 일시적으로 육상에서 대기하게 된 보잉737-맥스9 기종은 전체 171대에 달한다. FAA는 미국 항공사가 운영하거나 미국 영토에서 외국 항공사가 운영하는 보잉737-맥스9 기종 항공기까지 운항중단을 명령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항공 정보업체 시리움(Cirium)은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와 알래스카항공, 파나마의 코파 항공, 멕시코의 아에로멕시코 등이 이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에로멕시코는 153대 중 19대의 운항을 중단하고 기술적 검토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코파 항공도 소셜미디어에 737-맥스9 기종 21대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알렸다.

한편, 국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국 국적 항공사는 이 기종을 운용하지 않고 있어, 한국 항공사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상태이다. 다만 국토부는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보잉737-맥스9 기종이 아니더라도 보잉737 기종에 대한 특별점검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