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판기념·의정보고회 중 유일 참석
정치적 행보냐 질문엔 “아니다” 선 그어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눈길을 끈다.

7일 박 전 시장은 인천수산업협동조합 4층 강당에서 열린 박찬대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전까지 강연회 등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정치적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더구나, 최근 인천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와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의원의 행사에 유일하게 참석한 점도 관심을 모은다.

이날 박 전 시장은 축사에서 “박 의원이 처음 출마할 때 나를 찾아와 지역구를 상의했다”며 “이제 당의 최고위원까지 역임하는 등 내가 박 의원을 찾아가 조언을 구해야할 정도로 큰 정치인이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오는 4월 10일 치르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당과 지역정가에선 박 전 시장이 어느 선거구에 출마하는가가 인천 전체 선거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박 전 시장은 “개인적 친분으로 참석한 것일 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며 “다만, 이제 모습을 좀 자주 드러내려고 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은 인천 정치권의 큰 인물이다. 모시고 싶다고 연락했고 흔쾌히 승낙해줘 고마운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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