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난해 9월 “연말이나 연초 대통령 직접 발표”
국토부 “GTX확충 용역은 지난해 완료, 발표 조정 중”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등을 비롯한 GTX 노선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결과 발표 시기는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3일 <인천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GTX확충 기획 용역이 지난해 완료됐다”며 “발표 시기는 아직 조율 중이며 발표 방식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GTX 열차의 모습.(사진 제공 현대로템)
GTX 열차의 모습.(사진 제공 현대로템)

이어 “용역 결과는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할 것”이라며 “현재 경제적 타당성 확보 등 결과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GTX-D Y자 노선은 영종도(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서구 청라·가정 지구를 거쳐, 김포·검단·계양에서 오는 노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 서울 구로구와 서초구, 강남구 등을 지나 삼성역에서 다시 Y자로 분기해 경기도 하남·팔당과 수서·여주 방면으로 운행하는 노선이다.

GTX확충 기획 용역은 GTX-A·B·C 연장 노선과 GTX-D Y자 노선을 비롯한 GTX-E·F 노선 신설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이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해 6월 이 용역 연구를 종료하고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지자체가 GTX-A·B·C 노선 연장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반영해 전체 용역 결과 발표를 지난해 말로 연기했다.

연기된 이후인 같은해 9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기념해 열린 ‘영종 주민의날’에 참석해 “GTX-D Y자 노선이 확정됐다”고 발언했다.

이어 “GTX-D Y자 노선은 확정됐지만 다른 부분들까지 한꺼번에 발표하기 위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노선 발표를 시사했다.

지난해 GTX확충 기획 용역을 윤 대통령이 올해 초 직접 발표할 것이라는 원 전 장관의 발언으로 GTX-D를 비롯한 확충 기획 용역의 결과와 발표 시기, 방법 등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발표 형식과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용역이 완료됐다는 것을 제외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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