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충북 충주~경기 성남 판교 연결선 개통
2028년 경강선KTX 개통 시 인천발 중부내륙선 가능
중부내륙선 2단계 충주~문경 올해 완공 후 개통 목표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경강선과 중부내륙선를 이용하는 KTX이음 판교~충주 구간이 개통했다. 2028년 경강선고속철도 완전 개통 시 열차만 투입하면 인천에서 충북 충주시 더 나아가 경북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충북 충주에서 경기도 이천 부발역까지 운행하던 중부내륙선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까지 확대해 개통했다고 밝혔다.

청량리역에 대기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
청량리역에 대기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

이번 개통으로 충주에서 서울을 갈 때 이천 부발역에서 수도권 전철 경강선으로 갈아 탄 뒤, 판교에서 한 차례 더 환승해야 했던 충주 시민은 한 번에 판교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충주~판교 노선엔 KTX 이음 열차가 투입되며 하루 4차례 왕복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2300만원이다.

국토부는 충주에서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2단계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에 공사 완료 후 개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기본 계획 중인 문경~김천 노선 역시 기본계획 고시 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빨간색선이 중부내륙고속철도 충주~판교 구간.(출처 국토부 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재가공)
빨간색선이 중부내륙고속철도 충주~판교 구간.(출처 국토부 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재가공)

여기에 더해 2028년 경강선고속철도가 계획대로 개통한다면 중부내륙선은 이미 경강선 판교~부발 구간을 공유하고 있어 열차만 투입하면 인천에서 충주~경북 문경~경북 김천까지 연결할 수 있다.

경강선고속철도는 인천 송도역에서 강원 강릉역을 KTX이음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강선 완전 개통은 현재 월곶~판교 구간(시흥성남선)과 여주~서원주 구간(여주원주선) 공사만 남아 있다.

이 중 시흥성남선(월곶~판교)가 2028년 완공되고 열차만 투입하면 판교~충주 구간은 연결돼 있기에 인천부터 문경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이후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월곶~판교~부발~충주~문경~김천을 연결하는 노선이 가능하며 추후 남부내륙선 연결로 진주와 통영, 거제까지 연결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중부내륙선 판교~충주 구간이 개통했다”며 “올해 충주~문경 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경에서 김천을 연결하는 노선은 현재 기본계획을 기획 중이다”며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이후 추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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