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차이가 배움 격차 되면 안돼...학생성공시대 이어나갈 것”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24년 역점 교육정책으로 이른바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지니며 각자의 개성을 실현할 수 있고,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024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지난 5년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걸어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중심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이어 “시교육청은 2023년을 학생성공시대 원년으로 삼고, 사제동행의 마음으로 걸어왔다”며 “2024년은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 녹이 슨다’는 일일부도보 심신생청록(一日不徒步 心身生靑綠)‘의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간과 인공지능(AI)가 협력하는 시대에 개인이 지닌 가치가 존중되고 발현돼야 한다”며 “이런 시대가 교육에 요구하는 것은 공동체와 협력 가치에 기반한 개별 맞춤형 교육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을 2024년 역점정책으로 정했다”고 했다.

도 교육감이 제시한 올바로 교육은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지닌 인재로 자라게 돕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감은 “사회정서학습으로 관계맺기 교육에 힘쓰고, 1인 1스포츠와 1인 1예술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심리·신체 건강을 살피겠다”며 “또한 체험중심의 인성·효·예절교육과 참여중심의 시민교육으로 공동체성 함양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결대로 교육이란 학생 개인마다의 개성과 잠재역량을 펼칠 수 있게 돕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감은 “읽기·걷기·쓰기(읽걷쓰) 교육을 바탕에 두고 디지털·생태교육,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에 힘쓰겠다”며 “보다 다양한 교육과정과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로 교육이란 학생들이 인천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돕는 교육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도 교육감은 이를 위해 “인천 바로 알기,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매년 3000명이 국제교류하는 ‘세계로배움학교’를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학생들이 인천 3대 에듀튜어와 인천길 탐방으로 인천을 바로 알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1인 1외국어 교육, 국제기구·외국대학 연계 교육 등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을 추진하고,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도 교육감은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화두로 떠오른 교권보호 대책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해 교사들이 악성 민원으로부토 보호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학교업무지원단을 4급에서 3급으로 직급을 상향해 교직원의 불필요한 업무부담을 덜게 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도 교육감은 “그동안 인천만의 특색있는 교육을 추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를 달성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었다”며 “배경의 격차가 배움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게 도전을 멈추지 않고 학생성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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