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호선 계양·청라 연장 용역 준공 앞 둬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위해 막바지 협의”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가 추진하는 서울도시철도 2호선 계양·청라 연장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에서 일부 노선이 경제성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울2호선 계양·청라 연장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을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도시철도 2호선. (자료제공 서울교통공사)
서울도시철도 2호선. (자료제공 서울교통공사)

서울2호선 청라·계양 연장 사업은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서울2호선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이른바 ‘대장홍대선’을 다시 인천 계양구와 서구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조건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 당시 조건은 대장홍대선 사업을 확정한 뒤 민간사업자와 관계 기관의 협의를 거쳐 비용 대비 편익(B/C)값을 만족하는 최적 대안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이 조건을 만족하는 노선을 찾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께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와 노선 중복 문제 등으로 잠시 용역을 멈췄다.

하지만, 재개한 뒤 준공을 앞두고 있고, 일부(대안) 노선에서 비용 대비 편익값을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다.

기존 인천 계양구 등에서 서울2호선과 연결하기 위해 대안 중 신정지선을 이용하는 방안은 서울시가 ‘신도림역 혼잡’ 등을 우려해 반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존 대장홍대선을 이용해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용역 준공에 앞서 비용 대비 편익값을 만족하는 노선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민간사업자와 지난 10월부터 사전 협의를, 이달부터 본격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 가지 남는 우려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GTX-D 노선과 중복 문제이다. 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비용 대비 편익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께 해당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역 마무리에 앞서 일부 노선이 비용 대비 편익값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토부가 내년 5월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지자체 건의를 받을 예정이다. 그 전에 협의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GTX-D 노선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 GTX-D 노선과 별개로 시가 추진하는 대안 노선이 비용 대비 편익값을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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