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구당 부채 국내평균보다 400만원 많아
'주택 마련 담보 대출'이 가장 큰 부채 원인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2022년 인천 1가구당 평균 부채 금액이 전년(8907만원) 대비 7.4%포인트(659만원) 늘어난 9566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 가구 부채는 지난 2013년 5518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했다.

인천시가 28일 발표한 '2023 인천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기준 인천의 가구 평균 부채 금액은 국내 가구 평균 부채 금액인 9170만원보다 396만원(4.3%)이 많았다.

가구당 평균 자산 및 부채 규모 (출처 인천시 사회조사)
가구당 평균 자산 및 부채 규모 (출처 인천시 사회조사)

또한 인천에 부채를 안고 있는 가구는 43.5%로 전년(40.3%) 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부채가 발생한 이유로는 주택 마련이 6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비(10.3%), 사업자금(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군구별로는 서구가 54.5%로 부채 가구가 가장 많았다. 서구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가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다음으로 미추홀구(44.8%), 연수구(44.5%)가 뒤를 이었고 옹진군이 22.8%로 가장 적었다.

인천 고용률 62.7% 국내 대비 0.6%포인트 높아

2022년 기준 인천의 고용률은 62.7%로 전년(61.3%)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고용률(62.1%) 대비 0.6%포인트 높았다.

인천의 실업률은 2022년 기준 3.3%로 전년(4.0%) 대비 0.7%포인트 감소했고 국내 전체 실업률(2.9%)보다 0.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여성 실업률(3.4%)이 남성(3.3%)보다 0.1%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직업분포를 보면 사무 종사자가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 종사자 22.2%, 판매종사자 15.3% 등의 순이다.

인천시민 소득만족도 (출처 인천시 사회조사)
인천시민 소득만족도 (출처 인천시 사회조사)

가구 소득 높을수록 소득만족도 높아져

월평균 가구 소득은 100만원 미만은 9.1%, 100만~200만원 10.3%, 200만~300만원 15.8%, 300~400만원 16.7%, 400~500만원 14.5% 등으로 나타났다. 800만원 이상 비중은 5.6%를 차지했다.

소득만족도의 경우 인천시민 32.7%가 만족했으며 20.8%는 현재 본인 소득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소득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00만원 미만의 경우 소득 만족도는 2.54점(5점 만점)에 불과했으나 700만원 이상에서는 3.4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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