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공단소방서 방문해 소방공무원 격려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소방대원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효과를 묻는 질문에 소방관이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이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오후 인천공단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7일 인천 남동구 소재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를 인명 피해 없이 진압한 소방대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대원 격려를 위해 인천공단소방서를 방문한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요 현안 보고를 듣고 있다. 
소방대원 격려를 위해 인천공단소방서를 방문한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요 현안 보고를 듣고 있다. 

이 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최고위원,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맹성규(인천 남동갑) 국회의원과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인사말을 하며 “겨울철이라 화기를 다루는 일이 많아 화재 발생 건수도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이다”며 “본인의 생명을 걸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화재(호텔 화재) 현장은 신속한 출동과 기민한 대응 덕에 큰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이 참 다행스러운 일이고, 모든 소방대원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2020년 4월부터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을 언급하며 엄 본부장에게 “국가직이 되고 나서 나아진게 있느냐”고 물었다.

엄 본부장은 “국가직으로 전환된 뒤 사무규정 등이 통합된 것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지방자치단체 소속이고 여러 부분에서 크게 체감되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인력과 예산 충원이 제일 중요한 일인 것 같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맹성규 의원은 “화재 사건이 발생한 호텔의 허술한 방재 관리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고 사고 재발방지대책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천공단소방서가 남동국가산단 등을 담당하는 만큼 당 차원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교흥 행전안전위원장은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행안위가 (내년 예산을 심의하며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는데, 정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소방대원의 여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만드는 것도 우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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