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축 재정 속에서 국비 확보 선전
지역 발전과 시민 복지 사업에 큰 기여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김갑봉 기자 | 인천시는 2024년도 예산안에 국고보조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485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에 확보한 5조651억 원보다 4200억원(8.3%)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비 5조원 이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국고보조금에 아직 정확하게 확정되진 않았지만 보통교부금(보통교부세)까지 더하면 국비는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비는 ▲철도와 도로 기반시설 분야 6490억원 ▲친환경 분야 2914 원 ▲미래산업 분야 2039억원 ▲일자리와 창업 분야 1443억원 ▲복지 분야 3조5042억원 등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법인세 등 내국세가 전년 대비 10.2% 감소하고, 총지출 증가율이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인 2.8%를 기록하는 등 대외 여건은 좋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인천시 연도별 국비 확보 현황(2024년 예산안 기준)
인천시 연도별 국비 확보 현황(2024년 예산안 기준)

유정복 인천시장은 연초부터 국비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했으며, 정부부처 장·차관과 국회 예결위원장, 상임위원장 등을 수시로 만나며 주요 사업의 당위성과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서해5도 주민의 정주 지원금 인상을 위해 정부 부처와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3년 연속 증액하는 성과를 이뤘다. 내년부터 월 16만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국비 확보로 공사를 시작하게 된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사업은 지역 교통 혼잡 개선과 동서 간 화합을 위한 필수적이고 시급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지역사랑 상품권(약 280억원, 순증) ▲서해5도 노후주택 개량(5.2억원, 순증) ▲인천 서운 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3억원, 순증) ▲2024 인천 글로벌 명상포럼(1.5억원, 순증) ▲인천 동북아 포럼(2억원, 순증) ▲노후하수관로 정비(3.8억원→ 15억원, 증액)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1억원, 순증) ▲개발제한구역 관리(21.4억원, 순증), ▲김포-인천마전 국지도 건설(38.2억원→ 43.2억원, 증액) ▲연수구 보훈회관 건립(2.5억원, 순증) 등 정부안 대비 332억7000만원이 증액됐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민선 8기 인천시가 정부부처와 국회와 협력해 얻은 결과"라며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어렵게 확보한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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