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교 전교생 합산 600여명
향후 학령인구 유입 요인 없어
두 학교 인접 통학여건 그대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부평서중학교와 부평서여중학교를 통합해 남녀공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1일 부평서여중에서 두 학교 통합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1일 부평서중과 부평서여중 통합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1일 부평서중과 부평서여중 통합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2학기 기준 부평서중 전교생은 273명, 부평서여중은 345명 수준이다. 도심 속 학교치고 적은 수준으로 지속해서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향후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을 고려해도 학령인구 유입 요인은 없다는 게 시교육청 판단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내 학생 정원 감소가 이어질 경우 교사를 안정적으로 배치하기 어렵고, 재정운용의 비효율성이 나타나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적정규모의 학교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두 학교의 통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날 설명회는 부평서중과 부평서여중 학부모,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통합의 취지와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통학여건의 경우 두 학교(산곡·십정동)가 인접해 있어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으로 인해 학교 시설을 새로 건립할 경우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더욱 나아질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통합을 추진하면 부평서여중 내 유휴용지와 테니스장을 개축해 지을 계획이다. 기존 부평서중 건물은 추후 협의로 기타 용도를 마련하고, 부평서여중 건물은 철거해 학교운동장과 교육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학부모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두 학교 통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합이 확정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2027년 남녀공항으로 운영하는 게 목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학교가 도시 지역에서도 늘어나고 있다”며 “적정규모학교를 유지해 학생들에게 최선의 교육여건을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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