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보호 대책 마련 후 전략환경영향평가 진행으로 사업 재개

인천투데이=김갑봉·인투아이(INTO-AI) 기자 |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유일한 단절구간인 인천~안산 고속도로가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다시금 재개될 예정이다.

인천안산고속도로는 습지 보호 문제로 인해 지연됐으나, 최근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협의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29개통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시와 국토부는 습지보호 대책 마련 후 내년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남항과 경기도 시흥시 사화나래IC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길이는 19.8km이다.

문제는 이 구간이 람사르습지보호구역을 지나기 때문에 환경파괴 문제로 지연됐다. 인천시와 정부는 습지 보호 대안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했다. 그 뒤 인천시습지보전위원회의 조건부 의결로 공사 추진이 재개됐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노선도.(사진제공 인천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노선도.(사진제공 인천시)

환경부는 국토부가 제시한 내년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발주 계획을 수용했고,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6889억원이다. 예상되는 일일 교통량은 약 5만5000대로 추산된다.

인천안산고속도로 개통은 인천시민의 교통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인천신항 물동량 증가에 따른 교통수요 처리와 도심 교통난 해소, 나아가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2029년 준공 목표 달성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괄입찰(턴키) 방식을 정부에 건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 개통으로 지역 교통 수요 처리 능력을 향상하고 인접한 고속도로인 서해선과 영동선, 39번 국도의 정체 완화가 기대된다"며 "전 구간 동시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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