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2조1102억원, 당기순익 3800억원 '흑자' 전망

인천투데이=김갑봉·인투아이(INTO-AI)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여객 실적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약 8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천공항공사 자료를 보면 올해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약 33만8000회로 전년 대비 9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은 약 5600만명으로 213.1% 증가해 2019년 대비 여객 실적은 79%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항공화물은 약 274만톤으로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이러한 성장은 코로나19 대응 일상전환 이후 항공 수요의 빠른 회복 덕분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460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1조5000억원 수준에서 크게 감소한 이후 회복세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손신 5772억원과 큰 대조를 이른다.

매출액도 지난해 9094억원에서 132% 증가한 2조1102억원에 이를 전망이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273억원 손실에서 올해는 3800억원 흑자가 전망된다.

내년 2024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전망은 6750만명에서 7100만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 달성한 7200만명 수준을 거의 회복하는 수치다. 2025년에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와 슬롯 확대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여객 실적도 기대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비대면 수속장소와 스마트 패스 지역 확대... T2 확장 등 4단계 공사 내년 완료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해 내년을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정하고,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항운영 체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대면 수속 장소 확대, 스마트 패스 적용 지역 확대와 등록 절차 간소화, 차세대 스마트 보안검색장 설치 확대 등 다양한 혁신적인 출입국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시 거점별 비대면·오프에어포트(공항 외의 장소) 수속 장소 1~2개소 추가 확대 ▲스마트 패스 적용 지역 확대와 등록 절차 간소화 ▲한-미 환승보안 검색 면제 시범시행 ▲T1·T2탑승동 내 차세대 스마트 보안ㅍ검색장 설치 확대 등 스마트한 항공보안 시스템에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공항시설 인프라 개선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이미 준공된 4활주로 공사에 이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준공으로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세계 3위 규모의 여객과 화물처리 능력을 갖춘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디지털전환, 공항시설 확장 등을 포함한 '비전 2040' 전략 수립과 단계적 조직개편과 등 경영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024년을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삼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며 "세계 표준을 이끌어 가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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