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일 인천시 미래산업국 주요 업무 보고
반도체·바이오 등 지역별 특성 산업 벨트 조성
기업맞춤형 자금 지원으로 기업 경영안정 도모
인천시 출자 펀드 운영해 투자·창업 생태계 활성화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내년 반도체·바이오·로봇 산업 등 인천의 산업을 비교 우위 산업 중심으로 육성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시 미래산업국은 20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열린 2024년도 미래산업국 주요 업무 보고에서 이같은 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20일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2024년도 미래산업국 주요 업무 보고가 진행됐다.(사진제공 인천시)  
20일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2024년도 미래산업국 주요 업무 보고가 진행됐다.(사진제공 인천시)  

시 미래산업국 2024년 인천시 미래 산업 핵심 전략으로 ‘인천 미래 산업지도로 세계 10대 도시 도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비교 우위가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미래산업국이 제시한 4대 추진전략은 ▲인천 미래 산업지도로 경쟁력 있는 도시조성 ▲기존 산업 위기 극복 지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투자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저탄소도시 구현이다.

반도체·바이오 등으로 지역별 특성 산업 벨트 조성

먼저 인천시가 보유한 풍부한 산업 역량인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로봇,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 벨트를 조성한다.

시가 제시한 산업벨트는 ▲바이오(송도)-반도체(영종)-소부장(남동) 벨트 ▲로봇-모빌리티-첨단의료(청라) 벨트 ▲친환경(검단)-미래에너지(영흥) 벨트 ▲정보통신기술 벨트(ICT, 주안·부평·계양)이다.

시는 이 산업벨트를 기반으로 미래 첨단 산업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바이오 특화단지 인천 유치와 기존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기존산업 업종 전환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업맞춤형 자금 지원으로 기업 경영안정 도모

또한 시는 제조업과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에 이차보전(이자 차액 보상), 매출 채권, 협약 보증으로 경영안정자금 1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구조고도화자금 350억원을 투입해 제조업과 재해피해기업에 기계구입 시 필요한 시설자금과 융자 금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칭 중소기업 기술경영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기업지원 관제탑을 구축해 기업 혁신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출자 펀드 운영해 투자·창업 생태계 활성화

시는 내년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출자 펀드를 운영해 중견기업과 중소·창업 기업 간 상생·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예비단계, 초기단계, 도약단계에 있는 창업 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발굴해 기술을 지원하고, 창업기업의 성공과 도약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역량있는 청년창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청년경영자를 육성하고, 지역 대학과 협력해 청년창업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상풍력단지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시는 인천과 인천 인근 해역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다는 계획이다.

이어 서구를 중심으로 수소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수소앵커기업을 유치해 수소산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공공부문 보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도입하며 도심형 수소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고 첨단산업으로 전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다가올 새로운 산업 분야에 거침없는 도전과 과감한 수용으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게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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