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중국 간쑤성에서 진도 6.2 규모 지진 발생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 등 한국도 지진 대비책 필요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18일 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500여명을 넘어섰다. 얼마 전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한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 등은 지난 18일 23시 59분께(현지시간)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 전기, 교통, 통신 등 기초설비가 손상되고 사상자 수백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밤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 전기, 교통, 통신 등 기초설비가 손상되고 사상자 발생했다 (사진 네이버지도 갈무리)
지난 18일 밤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 전기, 교통, 통신 등 기초설비가 손상되고 사상자 발생했다 (사진 네이버지도 갈무리)

19일 오후 1시 기준, 지진 피해 사상자 536명, 사망자는 11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부상자는 린샤주와 지스산현 등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후 중국 국무원 지진구호지휘부와 응급관리부는 심각한 재난 상황을 고려해 국가지진 비상대응을 2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소방 구조 인력 1440명을 지진 발생 지역으로 급파했다.

쉬시웨이 중국지질대 교수는 “주택 내진성능 미비, 비교적 높은 인구밀도, 늦은밤 발생해 대피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내진성능 확보 건축물 16.4%에 불과해

한국도 지진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국내 지진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으며 진원 깊이도 불규칙해 지속적인 감시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행정사무감사 자료인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자료’를 보면 내진성능이 확보된 국내 건축물은 101만 4185동으로 나타났다. 내진설계대상 건축물 617만 5659동의 16.4%에 불과한 수치다. 국내 건축물 10동 중 2동만 내진 성능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인천은 내진설계대상 건축물 19만7013동의 20.5%인 4만480동만이 내진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돼 지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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