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010년 송도동 8-1 매입...13년째 장기 지연
인천경제청, 롯데몰 송도 계획 변경 최종 건축 허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경제청이 롯데가 신청한 '롯데몰송도' 건축허가 변경사항을 승인했다. 13년째 장기 지연한 롯데몰 송도가 이번엔 순항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롯데가 짓기로 한 복합쇼핑몰 롯데몰송도의 건축 변경사항을 최종 허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몰 송도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롯데몰 송도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롯데몰송도는 롯데가 연수구 송도동 8-1 일원에 짓는 리조트형 복합쇼핑몰이다. 규모는 연면적 28만8000㎡(지하 4층 지상 23층)이다. 개장 목표는 오는 2026년이다.

롯데쇼핑은 프리미엄관과 스트리트몰, 체험형 와인 매장 등 분리형 건물로 쇼핑몰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휴양 리조트 210개도 조성한다. 롯데쇼핑은 복합쇼핑몰 중앙 광장에 수변 광장과 친환경 녹지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10년 송도동 8-1 일원을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매입했다.

롯데는 이 땅에 백화점, 아이스링크, 호텔, 극장, 쇼핑몰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몰송도’를 2016년까지 준공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롯데는 대신 당초 계획에 없던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했고, 2019년 7월엔 백화점을 제외하고 호텔과 영화관을 포함한 지상 21층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2022년 말 준공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해 인천경제청의 건축허가를 다시 받았다.

그 후 롯데는 건축을 계속 지연하다가 주민과 정치권의 강한 비판에 2021년 11월 롯데몰 송도 변경 건축 계획안 설명회를 열고 사업시기를 2021년 착공, 2025년 준공으로 조정했다.

이번 건축허가는 2021년 당시 롯데쇼핑이 변경한 건축 계획안을 인천경제청이 최종적으로 승인한 것이다. 이에 쇼핑몰과 리조트를 포함한 롯데몰 송도 전체의 준공 시기는 2026년이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롯데몰 송도가 들어서면 인천 지역 내 신규 고용창출만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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