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동참 예산 12억6000만원 내년 예산 반영
“우선 서울 오가는 광역버스만 패스권 적용...이후 결정”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서울시가 시작한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하기 위해 낸연 예산안 12억6000만원을 반영했다. 인천시 자체 패스권의 경우 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인천시 교통국 관계자는 14일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에 12억6000만원을 편성했고,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기후동행카드의 모습.(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추진하는 기후동행카드의 모습.(사진제공 서울시)

지난 9월, 서울시가 제안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을 내고 대중교통을 통합환승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다. 하지만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이용이 불가해 서울 이외 지역에서 도시철도 탑승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다.

인천시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내년부터 우선 참여하기 위해 내년 예산 12억6000만원을 편성했고,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어 일반 도시철도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인천연구원이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있는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결정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필요한 예산 12억6000만원을 내년 예산안에 우선 반영했다”며 “우선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에만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 참여 후 재정 수요와 사업 효과를 지켜 본 다음에 완전한 적용을 결정할 것”이라며 “인천연구원이 올해 말까지 분석하는 인천시민 교통 이용 추계가 나오면 대중교통 프리패스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