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실과 연표실 개편
가정동 주먹도끼 중점 전시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시가 검단선사박물관 전시실 개편으로 기존에 전시하던 구석기 유물을 최근 5년 동안 새로 소장한 구석기 유물로 교체했다고 13일 밝혔다. 

검단선사박물관은 특히 서구 가정동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를 중심으로 전시했다. 가정동 주먹도끼는 계양산(계양구) 서부 능선 화산암 지대에서 나온 응회암(화산작용이 일어날 때 생긴 화산암 한 종류)을 돌감으로 한 구석기 유물로 길이가 26cm에 달하는 좌우대칭 아슐리안 주먹도끼다.

검단선사박물관 전시실 모습 (사진제공 인천시)
검단선사박물관 전시실 모습 (사진제공 인천시)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뗀석기(자연석에 타격을 가해 모양을 다듬어 만든 구석기 시대 도구) 도구인 찍개나 긁개 등과 달리 한정적인 용도가 아닌 찍기(송곳), 찌르기(창), 자르기(가위), 썰기(칼), 부수기(망치), 파기(곡괭이) 등 여러 기능을 겸비한 석기를 말한다.

검단선사박물관은 관람객들이 뗀석기를 잘 구분하고 이해할 수 있게 각종 뗀석기 날을 도면에 표시하고 글과 사진 자료 등을 함께 실었다.

구석기실과 함께 개편한 연표실은 최근까지의 인천지역 유적발굴과 출토 유물을 보여줄 수 있게 구성해 시 고고유적 시대별 흐름을 한눈에 알게끔 했다.

이창석 검단선사박물관장은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으로 최근 입수한 검단 일대 뗀석기들을 볼 수 있으니, 많은 시민이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에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단선사박물관 전시실 모습 (사진제공 인천시)
검단선사박물관 전시실 모습 (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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