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12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국빈 방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해법도 논의될지에 주목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 자격으로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는 12월 12일 정오께 시 주석이 탑승한 비행기가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고 양국 각계인사 400여명이 시 주석의 도착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월 12일 국빈 방문을 목적으로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다 . (사진 신화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월 12일 국빈 방문을 목적으로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다 . (사진 신화사)

<신화사>는 앞서 12일 오전 베트남 노동당 기관지 <인민보>에 올라온 시 주석의 기고문을 소개하며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의 초대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전략적 의미를 지닌 양국운명공동체 건설, 서로 손을 잡고 현대화의 새로운 장을 열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가까운 이웃을 방문한 것처럼 친숙함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양국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15주년 되는 해”라며 “국제 정세 변화에도 양국은 공동으로 평화와 안녕을 수호하고 번영을 모색하며 인류공동체 건설에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도의 전략과 장기적 시각으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베트남이 아시아 중요국가이자 아세안의 주요 성원국"임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점차 증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현안 문제와 국제·지역 문제를 두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은 12일부터 13일까지 예정돼 있다. 양국은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교류, 교역, 안보, 법무, 방위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최근 자국영토라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일본, 필리핀과 연달아 충돌했다. 베트남 역시 남중국해와 인접해 있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어왔다.

시 주석이 기고문에서 '국제·지역문제의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언급한 만큼 이번 방문에서 영유권 분쟁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