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5조392억원→15조368억원 ‘가결’
사업비 약 57억원↑, 예비비 약 81억원↓
시민소통담당관 사업 22개 절반 ‘삭감’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김대중)가 2024년 인천시 본예산을 심의하며, 당초 인천시가 제출한 것보다 23억원 삭감하는 안을 가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시의회 예결위는 지난 8일부터 9일 새벽까지 2024년 인천시 일반·특별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하며, 15조368503만7000원으로 조정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시가 앞서 제출한 15조392억원보다 23억9600만원 가량 삭감한 수준이다.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4년도 인천시 본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24년도 인천시 본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예결위는 일반회계 세입에서 약 9억4000만원, 특별회계 세입에서 약 14억5600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2024년도 시 본예산안 중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사업비 624억708만원이 삭감됐지만, 681억5179억원이 증액돼 약 57억원 증가했다. 세입이 약 24억원이 줄어든 탓에 세출 규모를 맞추기 위해 예비비 81억원이 삭감됐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의결한 예산안엔 없었던 사업이 예결위에서 나타나는 이른바 ‘쪽지예산’은 예년과 다르게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예결위는 시민소통담당관의 2024년 사업 22개의 예산을 모두 절반 삭감했다.

당초 시민소통담당관은 내년 예산안에 세부사업 22개에 10억4920만원을 반영했지만, 예결위 심사에서 모두 ‘반토막’이 나 5억2460원만 반영됐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가 가결한 수정예산안을 최종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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