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설비 갖춰 바이오 의약품과 신선식품 보관·수송 용이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_AI)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027년 연간 14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제3화물터미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제3화물터미널 개장 시 인천국제공항 화물 처리 용량은 현재 28만톤에서 42만톤으로 늘어나 인천국제공항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에이에이씨티(AACT) 유한회사와 함께 지난달 30일 '인천공항 신규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시행에 관한 실시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AACT가 2027년까지 인천공항에 연간 처리용량 14만톤 규모의 신규 화물터미널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ACT는 미국의 아틀라스에어와 한국의 샤프에비에이션케이가 공동으로 출자한 회사다. 이미 인천공항 내 제1화물터미널과 제2화물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3화물터미널 개발은 최근 항공화물 수요의 증가와 인프라 확장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고부가가치 항공화물 수용에 해당하는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성장하고, 한국의 반도체 산업과 첨단정밀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화물터미널 수요 역시 증가하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학재 사장, 왼쪽)은 지난달 30일 공사 회의실에서 에이에이씨티(AACT) 유한회사와 '인천공항 신규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시행에 관한 실시협약'을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학재 사장, 왼쪽)은 지난달 30일 공사 회의실에서 에이에이씨티(AACT) 유한회사와 '인천공항 신규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시행에 관한 실시협약'을 했다.

제3화물터미널의 연면적은 약 2만5000㎡ 규모다. 연간 약 14만톤을 처리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24년 기본·실시설계와 2025년 착공을 거쳐 2027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특히, 신규 화물터미널에 콜드체인(냉장 또는 냉동 온도조절 물루) 화물 전용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바이오 의약품과 신선식품 등 온도에 민감한 화물의 적정 온도 유지와 보관, 운송이 가능해져 신성장 화물 수요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우수한 물류기업과의 협업해 세계 2위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대한민국 항공물류산업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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