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집중, 글로벌 해양 이슈 대응
한국과 미국의 씨그랜트 대학 협력 강화 목표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김갑봉 기자 | 인하대학교가 '2023년 씨그랜트 위크'를 개최하고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인하대에 있는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와 한국씨그랜트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해양수산부와 국내 씨그랜트센터 8개,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NOAA), 하와이·괌·캘리포니아의 미국 씨그랜트대학 등 해양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씨그랜트(Sea Grant) 사업은 대학의 연구결과를 해양발전에 직접 활용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해양 특성이 지역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해양현안을 해당 지역대학에서 신속하게 발굴해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해양수산부는 일류 해양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국의 씨그랜트(National Sea Grant Program)을 벤치마킹해 2000년도부터 해양 한국발전 프로그램(Korea Sea Grant Program, KSGP)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와 한국씨그랜트협의회는 2023년 한미 씨그랜트 위크를 개최했다.
인하대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와 한국씨그랜트협의회는 2023년 한미 씨그랜트 위크를 개최했다.

씨그랜트 위크는 한국과 미국이 격년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연구진과 해양 분야 관계자들이 모여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시민 대상 교육활동을 논의하는 자리다. 인하대와 경인씨그랜트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 강연과 종합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우선 국내 씨그랜트센터 8개는 지역별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한 정책 제안, 해양시민교육 활성화, 시민과학 모니터링 운영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NOAA)은 해양대기청장(=Richard Spinrad)의 친서를 보내 한·미 씨그랜트 간 국제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는 글로벌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미 국립 해양대기청(NOAA)장의 친서와 공동선언문이 해양쓰레기 연구와 시민과학 모니터링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하대가 한·미 씨그랜트 대학 간 협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씨그랜트 위크는 참가 기관은 이번 행사가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확인하는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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