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중 없는 시·도교육청 인천 포함 6개
인천 특·광역시 중 학생선수 가장 많아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인천체육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공청회는 지난달 28일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열렸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운동부 지도자, 학교관리자, 인천시체육회, 종목별 연맹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인천체육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인천체육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공청회는 인천체육중 설립 전 준비 단계다. 체육인재 육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인천체육고등학교와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신설과 운영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진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체육중 신설 정책연구 용역을 담당한 인하대학교 권민정 교수가 중간 성과발표를 맡았다.

발표 내용을 보면, 국내 17개 시·도 중 체육중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지역은 인천을 비롯해 충남과 충북(2024년 개교 예정), 경남, 제주, 세종 6곳이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 통계를 보면, 인천은 특·광역시 8개 중 가장 많은 학생 선수(4124명)를 육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체육중학교가 없어 그동안 설립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어 관련 전문가, 일선 학교 감독교사, 학교관리자, 운동부 지도자, 학부모, 학생 대표가 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인천에 체육중학교가 신설되면 체육분야 꿈을 가진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설계할 수 있고,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으로 학생 선수를 관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학원이나, 사립학교로 학생 유출을 막아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기존에 학생 운동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일반 학교와 공존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그동안 인천교육은 학생들이 저마다 개성과 잠재역량이 자라고, 다양한 성장경로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지난 임기 국내 공립 최초의 대중예술고, 글로벌세프고, 바이오과학고, 소방고 등을 개교했다”며 “학생 의견이 반영된 인천체육중학교가 2026학년도에 개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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