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120곳 대상 토양오염조사
산업단지·사격장·교통시설 납·아연 기준치 초과
원인 정밀조사 진행 중, 정화·복원 행정명령 예정

인천투데이=심형식 기자│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인천지역 120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5곳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토양오염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산업단지, 공장 지역, 폐기물·재활용 처리 지역 등 환경부가 선정한 중점 오염원 지역과 전년도 검사 결과 토양 오염 기준치의 40%를 초과한 지역이 중심이다.

이천보건환경연구원 전경(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전경(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조사 내용은 납과 아연을 포함한 중금속류 8종, 유류(기름 종류), 산도(pH) 등 토양 오염 기준 검출 항목 23개의 허용 기준치 초과 여부다.

허용 기준치는 토지 용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한다. 각 지역별 허용 기준치는 ▲1지역(대지) 토지 1kg당 불소 400mg ▲2지역(임야) 토지 1kg당 아연 600mg, 납 400mg ▲3지역(공장용지) 토지 1kg당 납 700mg, 아연 2000mg, 니켈 500mg 이다.

동구 송현동과 부평구 십정동 공장용지 2곳은 납·아연·니켈 등이 3지역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한 계양구 계산동 사격장 시설과 미추홀구 학익동 교통시설은 2지역 납과 아연 기준치를 넘어섰다. 계양구 서운동 공장폐수 유입 지역 1곳은 불소가 1지역 기준치 넘게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초과 지점의 오염 원인과 오염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토양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준초과 지역에는 정화·복원 등의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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