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지난 2019년부터 옛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자 변경되며 복원사업 ‘주춤’
예산 15억7612만원 증액해 역·기관차 등 복원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연수구가 진행하는 1994년 폐쇄된 옛 수인선(협궤) 송도역 복원사업에 다시 속도를 낸다.

30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연수구는 옛 송도역 복원 사업 예산을 올해(2191만원) 대비 15억7612만원을 증액한 15억9804억원으로 편성했다.

1980년대 송도역사 모습.(사진제공ㆍ박철호)
1980년대 송도역사 모습.(사진제공ㆍ박철호)

옛 송도역은 1937년 개통한 협궤 수인선과 함께 건립했다가 1994년 수인선이 폐지되면서 문을 닫았다.

연수구는 2019년부터 ‘옛 송도역사 복원사업 추진위원회’를 꾸려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수구 옥련동 302번지 일원 2101㎡에 옛 송도역 내·외관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구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자가 옛 송도역사 문화공원을 준공하면 2022년까지 송도역, 물탱크, 전차대, 기관차 등 시설을 발굴·복원하고, 2023년 말까지 송도역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지난해 도시개발사업을 중지하면서 옛 송도역 복원사업 공사는 중지됐다.

이후 사업시행자가 지난해 10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에서 삼성물산으로 변경되고 내년까지 옛 송도역사 문화공원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자 구는 옛 송도역 복원 예상을 편성한 것이다. 이에 옛 송도역 복원은 내년 목표로 다시 추진된다.

연수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송도역역세권 도시개발사업자가 삼성물산으로 바뀌면서 시행자와 협의하는 등 송도역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 사업시행자가 공원 조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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