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재외한인 도시 조성 위한 기본 방향 과제” 연구보고서 발행
"재외한인과 다각적 연계망을 구축하고 세계 경쟁력 재고에 나서야"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연구원이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재외한인과 다각도로 연계망을 구축해 도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연구원은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지난 9월 발간한 '재외한인 플랫폼 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방향과 과제' 연구보고서에 "재외동포청(연수구 송도)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가 재외한인과 다각적인 연계망을 구축해 세계 경쟁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천연구원 청사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연구원 청사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연구원은 화교와 유태인, 인도인 등 대표적인 이주 민족 특징과 모국정책에 대한 조사를 시가 실시해서 세계 고급인재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각국 재외동포 정책을 벤치마킹할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벨리(샌프란시스코 남부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화교 인재를 유치해 세계적인 반도체산업집적지(연관있는 기업, 기관, 단체가 모여 있는 곳)를 조성한 사례와 타이완 역시 화교를 유치해 TSMC(타이완 반도체 매뉴팩처링)를 일군 사례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보고서는 재외동포청 인근을 중심으로 ▲재외동포 활동 구심점으로 (가칭)글로벌웰컴 클러스터(산업집적지) 조성 ▲실효성 있는 재외한인 연계망 구축 ▲디아스포라(본토를 떠나 타국에 사는 집단)를 위한 사회문화 토대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에 더해 연구원 관계자는 “해외 거주국 내 한인들의 자기 정체성 함양을 위한 지원, 행사성 사업 위주였던 기존의 국가 재외동포사업을 그대로 답습하지 말고 인천 지역맞춤형 재외동포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발전에 유의미한 분야인 바이오와 같은 과학기술관련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며 “차세대 동포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인천 개항장 일대 역사 탐방과 문화 체험을 펼쳐 연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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