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신문> 4기 지면평가위원회 11차 회의

▲ 부평신문 4기 지면평가위원회 위원들이 2월 26일 1월과 2월에 발행한 신문(469~476호) 지면을 평가하고 있다.
<부평신문> 4기 지면평가위원회 11차 회의가 2월 26일 오후 6시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윤재기 위원장, 박경래ㆍ박한섭ㆍ서일석ㆍ이윤정 위원이 참석했다. 강경하 위원은 서면으로 평가 내용을 제출했다.

위원들은 10차 회의 때 지적하거나 주문한 사항이 지면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이승희 사장 겸 편집국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뒤 1월과 2월에 발행한 신문(469~476호) 지면을 평가했다.

위원들은 <부평신문>이 201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대상사로 선정된 것과 인천으로 확장하는 것과 관련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인천으로 확장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했다.

부평의제21 실천협의회 기사와 관련해선 사건의 본질을 좀 더 파헤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겹치는 부분을 다루거나 의제의 의미와 활동 진단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의 시민감사관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이 점을 지적해달라고 주문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지적 또는 주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박한섭 위원 = 오비에스(OBS) 파업 관련기사를 보며 <부평신문>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노동조합이나 회사 쪽의 의견을 균형 있게 잘 실었다. 부평의제21실천협의회 기사를 봤는데, 의제21이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의제21이 시끄러우니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비교하면서 그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왔는지 등을 함께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문화원이 거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있는데 문화원장이 바뀔 때마다 문화원의 색깔이 바뀐다는 지적이 있다. 문화원장이 바뀌면 지속하던 사업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전 원장과 현 원장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다룰 필요가 있다.

박경래 위원 = 임신한 교사에게 술 마시기를 종용했던 교감이나 성추행을 저지른 교장이 징계를 받지 않았다. 징계를 받지 않으면 의기양양하지 않겠는가. 왜 징계가 되지 않았는지 다뤘으면 한다. 나근형 교육감의 인사 비리와 관련, 교육의원들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다. 대부분 교육계 고위 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왜 미온적인지, 취재했으면 한다.

시교육청과 시의 시민감사관이 무용지물이다. 시민감사관에게 제대로 된 역할이나 자료를 주지 않는다. 제도만 만들어놓고 홍보만 하지 실제로 운영은 안 되고 있다. 시민감사관의 월별 또는 분기별 활동내역을 받아서 공개할 필요가 있다.

새 학기를 맞아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를 권장할 수 있는 기사를 썼으면 한다.

서일석 위원 = 녹색통장 갖기 운동 등 에너지 절감을 했을 시 일정 금액의 돈을 통장에 넣어주는 제도가 있다. 가입 유치만 많이 하지 이후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예산은 많이 들어가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다. 왜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않는지 짚어봤으면 한다.

단동축구화 기사가 세 번 났는데, 문제점이 있다고는 나왔지만 그 문제가 무엇이고 계속 사업을 유지해야하는 것인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인지 중간에 잘못이 생겨서 그런 건지가 명확하지 않다. 시민들이 알기 쉽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시나 구에서 만들거나 의회에서 만든 조례 중 사문화된 조례를 찾아서 예산 낭비 등을 지적했으면 한다. 지역의 사안을 정해서 지속적으로 보도해 개선하도록 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부평구청 광장주차장 녹지 조성 문제는 기본적인 취지는 긍정적인데 사설까지 써서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좀 그랬다. 원래 광장주차장은 주차장이 아닌 광장으로 설계됐다고 한다. 긍정적인 측면을 보도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이윤정 위원 = 교과교실제에 대한 자세한 보도가 났기는 했지만, 교사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가 제대로 실리지 않아 공감하기는 어려운 기사였다. 기회가 나면 다시 다뤘으면 한다. 나근형 교육감 인사 비리 관련해서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사람들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수사 과정도 지속적으로 보도해줬으면 한다.

요즘 학교에서 녹색 성장과 관련해 텃밭 가꾸기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많이 도움이 되는데 사업의 성과와 참여한 학생들을 인터뷰해서 실었으면 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내 이적단체 혐의 기사와 관련해서는 기사가 비겁했던 것 같다. 직접 당사자인 교사들을 인터뷰해서 검찰의 기소 내용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왜 표적수사라고 하는지 실었으면 한다.

2014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이 바뀌는 부분이 있다. 인천에선 수시에 많이 신경을 써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 오랫동안 수시를 준비해서 인천에는 노하우가 많다. 잘 되는 학교를 취재해 보도했으면 한다.

윤재기 위원장 = 부평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민관협의체가 구성됐는데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봤으면 한다. 용역은 예산을 들여서 하는데 실천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실천이 잘 되도록 지속적으로 보도했으면 한다.

강경하 위원(서면 제출) = 부평의제21 기사가 여러 번 나갔는데 사건에 대한 반복적인 기사라서 아쉽다. 의제의 의미가 무엇인지, 바람직한 의제 활동으로 지역이 변한 사례 등을 찾아 발전적인 기사를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과일 노점 행위 등이 일어나고 있다. 골목 상권을 지키려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얌체 같은 행위를 지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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