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 |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내 국내 최초 무인 CFS 도입으로 물류 작업에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국내 컨테이너터미널 최초로 '무인 전산화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CFS 시스템은 여러 화주의 소량화물을 컨테이너에 채우거나, 수입된 컨테이너에서 제품을 인출해 여러 화주에 분산하는 작업을 하는 장소이다. 이번 인천신항 내 무인 전산화 CFS 시스템 도입은 인천항만공사가 물류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화물 입출고 예정정보를 화주와 포워더(물류주선업체)가 직접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 홈페이지(snct.sun-kwang.co.kr)를 접속해 입력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팩스 발송이나 화물차 운전기사가 하던 일을 대체하는 것으로, 물류 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입출고 신청과 접수 방식에 키오스크를 도입해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즉시 입출고 정보를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는 과거에 운전기사가 거쳐야 했던 여러 절차를 단축시켜, 20초 내에 처리할 수 있게 한 혁신적인 변화로 꼽힌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남항과 신항에 있는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4개 (선광 SNCT, 한진 HJIT, 인천 ICT, E1 E1CT)와 함께 터미널 내 혼잡도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시스템을 개발한 SNCT 전산팀 이후한 과장은 이 시스템이 화물기사 대기 시간 단축과 터미널 생산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영 인천항만공사 항만운영실장은 “이 시스템이 인천항의 물류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항만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