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이영철 서구의원, 서구 마실거리 등 보행환경 개선 촉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청 주변 거리의 장애인 등의 보행환경 불편 문제가 심각하다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 서구의회 유은희 의원(국민의힘, 비례)과 이영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구 본청사 주변 마실거리의 보행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여야가 협력해 집행부에 개선을 적극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서구청 앞 마실거리가 장애인 등의 보행환경 불편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량이 보도를 가로 막아 휠체어로 지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사진제공 이영철 의원)
인천 서구청 앞 마실거리가 장애인 등의 보행환경 불편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량이 보도를 가로 막아 휠체어로 지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사진제공 이영철 의원)

두 의원이 마실거리를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한 결과, 보도의 기울기가 들쭉날쭉하고 보도블록 사이에 신발이 끼이는 등 장애인 뿐 아니라 비장애인이 다니기에도 불편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의원은 해당 지역이 관공서 주변이고 지난해 구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차례 지적이 됐음에도 점자블록이 설치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의 통행도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거리 조성 공사가 잘못된 문제 뿐 아니라, 보도블록 위에 주차된 차들로 보도가 도중에 막혀버리는 문제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는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 보행자를 위해서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도 문제는 1년 전부터 지적한 사안이며, 점자블록도 관계 부서에 여러 차례 의견을 개진했으나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집행부에 시정을 적극 요청해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청사 주변 거리를 편히 보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실거리 방문 자리에 함께한 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는 “거리 조성 계획단계부터 장애인단체 등과 대화를 나눌 창구가 있었다면 효율적으로 더 나은 거리 조성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향후 그러한 창구가 생긴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의회는 오는 21일부터 2023년 서구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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