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연패, 김소니아 7점 침묵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국내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에스버드가 부천 하나원큐와 홈경기에서 65대 79로 패했다.

신한은행에스버드는 지난 19일 인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5대 7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신한은행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고, 하나원큐에 리그 ‘첫승’ 을 내줬다. 신한에스버드는 경기 내내 선두를 한 번도 잡지 못하고 끌려다녀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엔 개막 8연패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엔 5경기 만에 첫 승전보를 울렸다.

용인 삼성생명과 직전 경기에서 42득점을 쓸어 담은 신한에스버드 김소니아(30, 포워드)는 이번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슛 성공률 21%(3/14)에 단 7점에 머무는 극심한 부진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김소니아 (사진제공 WKBL)
신한은행 김소니아 (사진제공 WKBL)

이날 신한에스버드의 팀 슛 성공률은 32.0%(24/75)로 무기력 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무려 슛 성공률 50.8%(30/59)을 달성하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신한을 흔들었다.

신한에스버드는 하나원큐의 스위치 수비(수비수가 자신의 수비 대상자를 동료와 서로 맞바꾸는 것)에 모든 공격의 패턴이 끊겼다. 수비에 쫓기며 슛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수비에서도 신한은행은 굴욕을 당했다. 리그 팀 평균득점 62점을 기록하던 하나원큐에 3쿼터 만에 64점을 허용했다.

하나원큐 양인영 (사진제공 WKBL)
하나원큐 양인영 (사진제공 WKBL)

하나원큐의 골밑은 양인영(28, 센터)이 지켰다. 외곽 슛 난조를 보인 신한은행은 골밑을 공략하려 했지만 양인영이 블록슛 3개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골밑 침범을 저지했다. 양인영은 10득점·7리바운드·4어시스트·3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에스버드에선 이다연(22, 포워드)과 김지영(25, 가드)이 각각 13점을 올려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경기는 4쿼터 종료 5분전 신한에스버드에선 김소니아에 이어 김지영까지 벤치로 빠지면서 가비지타임(승세가 기운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으로 흘렀다. 벤치에서 출전한 유망주 허유정(18, 가드)과 케이티 티머맨(24, 가드)이 각각 3점 슛 1개를 기록하며 경기 경험을 쌓았다.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뽑힌 하나원큐 양인영은 경기 종류 후 인터뷰에서 "첫 승리를 간절히 바랬고 투지 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다"며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를 탈 수 있게 선수들이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 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4연패를 기록 중인 신한에스버드는 오는 22일 4승으로 리그 1위 순항 중인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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