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3시간, 일 년에 최대 12회까지 서비스 이용 가능

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 황흥구) 산하 강화종합재가센터가 운영하는 '건강드림카'가 지역 노인의 이동을 지원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에서 노인들이 병원, 관공서를 이용할 때 이동을 돕는 서비스로, 올해만 200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건강드림카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나 동거인이 있어도 장애나 고령, 질병 등으로 이동이 어려운 경우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받는 노인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차량을 이용해 지역 내 병원, 관공서, 버스정류장 등 필요한 장소까지 데려다 주며, 한 번에 3시간, 일 년에 최대 12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0월까지 올해 드림카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은 230여 명에 달하며, 총 368회 이용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1.5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종합재가센터가 운영하는 건강드림카
강화종합재가센터가 운영하는 건강드림카

특히, 강화군은 지역이 넓은 반면 대중교통이 인천 시내만큼 촘촘하지 않아, 드림카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불은면에 사는 정성두(89) 씨와 이행자(82) 부부는 이 서비스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몇 해 전 큰 수술을 받은 후 정기적으로 인천, 서울에 있는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이들에게 건강드림카는 필수적인 이동 수단이 됐다.

부부의 집 앞 버스정류장은 버스 배차 간격이 2시간에서 2시간 30분이며, 버스 한 대만 운행한다. 이 때문에 새벽에 나서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필요할 때는 택시를 이용해야만 했다. 드림카 이후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됐다.

정성두 씨는 "드림카가 있어 필요한 시간에 병원에 갈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며 이 서비스로 인해 편안하게 병원을 방문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홀로 사는 이도순(90) 씨 역시 드림카로 강화읍 병원 방문이 용이해졌다. 그는 아플 때마다 멀리 사는 자식들을 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라 택시나 버스를 이용해 읍에 나갔다. 하지만 최근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생활지원사의 도움으로 드림카를 이용 혜택을 받고 있다.

이재인 강화종합재가센터장은 “강화는 대중교통이 부족하여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드림카는 꼭 필요한 서비스다. 사명감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이 새벽부터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공공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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