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56시간 부평정수장 가동중단 수돗물 대체 공급 성공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단수 없이 ‘수계전환’으로 부평1정수장의 정수지 유입·유출밸브 교체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교체공사를 진행하는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56시간 동안 부평정수장의 가동을 중단했으나 수계전환으로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수계전환은 물 흐름을 바꿔 타 정수장에서 단수 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사진제공 인천시)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 가동 중단으로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게 본부와 사업소 직원 250여명을 투입해 단계별 수계전환을 실시하고 남동·수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했다. 또한, 배수지 최대 수위를 확보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차질 없이 정상 공급했다.

부평3정수지에서 부평정수권역 간 5.8km 일부 구간의 물 흐름이 역방향인 부분이 어려운 점으로 평가됐으나, 수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정밀하게 수압을 조절하고 모니터링 요원을 집중 배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수계전환을 하는 동안 급수상황실을 운영했고, 병입 인천하늘수와 운반 급수 차량을 대기시켜 비상 급수 상황에 대비했다.

본부는 56시간 동안 진행한 수계전환 결과, 부평구 산곡동의 일부 고지대에서 높낮이 차로 인한 불출수(물이 안 나옴) 민원 7건이 발생했으나, 이물질과 적수 등 수질과 관련 민원은 한 건도 없어 긴 시간 이뤄진 수계전환 작업에 비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수시로 수계전환 상황을 보고 받고, 인천하늘수 운영센터과 현장에서 밤을 새우는 직원들을 위해 간식을 보내는 등 노고를 격려했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사전에 치밀한 준비와 적절한 시민 홍보로 수계전환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적극 협조한 시민분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노하우를 활용해 앞으로도 정교한 수계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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