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신고에 주안지구대서 경찰 출동
미추홀경찰서 여청과 “동선 파악 중”

인천투데이=심형식 기자│지난 3일 중년 남성 A씨가 여장을 한 채로 롯데백화점 인천점(미추홀구 연남로 35) 여자화장실에 출입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안전관리팀 관계자 얘기를 종합하면, 지난 3일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는 여자 교복과 치마, 가발을 착용한 채로 롯데백화점 인천점 3층 남쪽 여자화장실과 지하 1층 롯데시네마 여자화장실을 출입했다.

미추홀경찰서 주안지구대
미추홀경찰서 주안지구대

앞서 직원 B씨가 3층 남쪽 여자화장실 앞을 서성거리던 A씨를 수상하게 여겨 백화점 안전관리팀에 신고했고, 안전관리팀은 미추홀경찰서 주안지구대(미추홀구 관교동)에서 출동한 경찰과 함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보하고 휴대폰과 가방을 확인한 후 A씨를 자택으로 귀가 조치했다. A씨가 여자화장실에 출입한 목적과 불법촬영 여부가 확실치 않아 현행범 조건에 맞지 않아서였다.

A씨는 출동한 경찰 앞에서 여자화장실에 출입한 사실을 시인했으나 이후 조사에서는 진술을 번복해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추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현재 A씨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A씨가 여자화장실에 출입한 게 확인되면 A씨의 휴대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불법촬영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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