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 국제 허브 연계 관광 활성화 MOU'
인천공항공사와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기관 8개
실무협의체 구성·플라이앤크루즈 활성화 등 협력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와 공기업 등이 인천을 항공, 항만과 연계한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기관끼리 업무무협약을 했다.

시는 13일 인천 중구 소재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스파이어인테그레이티드리조트,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 (주)KAL호텔네트워크와 ‘인천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유정복 인천시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 ▲김상설 한국관광공사 사장 ▲시첸(SI, Chen) 인스파이어인테그레이티드리조트 대표이사 ▲최종환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이사 ▲페이시 데이빗 찰스(PACEY, David Charles) (주)KAL호텔네트워크 공동대표이사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송도국제도시(9공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송도국제도시(9공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이들 기관은 국내 입국하는 여행객이 관광 목적으로 인천을 방문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한국관광 해외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를 보면, 국내 도시 중 관광 목적지로 인천을 떠올리는 비율은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8%에 불과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10명 중 인천 관광객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1명이 채 안되는 셈이다.

이날 기관 8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외국인 여행객과 환승객이 인천 관광지와 해양관광으로 원활히 연계될 수 있게 ▲상품개발 ▲교통연계 ▲전략교류 ▲공동마케팅 홍보 등 분야 5개를 중점으로 협력키로 했다.

또한 기관들은 각 기관별로 추진했던 사업을 서로 협업해 추진하기 위해 실무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의 개항역사와 섬, 국제도시 등 인천 고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테마형 환승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항공과 해양관광을 연계한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기관들은 인천공항 인근 리조트 셔틀버스와 시티투어버스 등 분산된 교통자원을 연계해 여행객의 편의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 확장 공사 중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환승투어·인천관광 홍보관’을 설치해 환승 여정 도중 다녀올 수 있는 인천 관광지를 홍보키로 했다.

김상기 인천한만공사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바닷길과 하늘길이 열리며 크루즈를 포함한 국제여객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인천항은 국내 최대규모 크루즈터미널을 비롯해 인천공항과 인접한 입지여건, 현지 문화체험을 포함한 다채로운 관광상품을 갖춘 해양관광의 최적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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